겨울맞이 지시장 탐험 만두로 살기

어째 정녕 지름 블로그로 변화하는 듯한 만두가게.=_=.
...오늘은 겨울맞이 지시장 탐험기.

만두양의 체형(+체중-_-;)은 지시장은 물론이고 평균 한국 의류 사이즈가 절대 들어맞을리가 없지만서도(허리까지는 됬다 치더라도 상의는 어째서 라지가 가슴사이즈 95센치가 안되냔 말이다. 그럼 나같은 사람은 다 죽으란 소립쇼?), 섬유공업이 세계에서 제일 발달한 나라 중 하나라는 중고등학교적 지리 교과서 말마따나 속옷이나 가벼운 소품류는 절대로 한국제가 저렴하고 입어줄만 한기다.

1. '기모' 레깅스
물론 레깅스 한벌에 천원 이천원 하던 과거 시절과는 확 틀려서 한벌에 만원 안팎하는 레깅스도 심심찮다만, 그래도 여전히 캐나다에 비하면 배송비까지 합해도 저렴한 듯. 싼 것도 싼 것이지만 디자인이 확실히 다양하다. (그 이전에 만두양은 대관절 어디서 레깅스를 사야하나 캐나다에선 감도 안간다;)

2. '싼' 털부츠
토론토에서 그래도 한 십년 겨울을 버티다 내린 결론.
양가죽 어그나 헌트인지 헌츠인지 고무부츠나 털달린 트레톤이나 트렌톤이나-_- 그런거 다 필요읎다.

그저 물 안새고 두껍고 굽없거나 통굽이고 사이즈 낙낙하고 안미끄러운, 싸구려 부츠가 최고다. 어차피 눈과 소금으로 범벅된 토론토의 겨울철 반년(11, 12월~ 4, 5월)을 지내고 나면 아무리 비싼 부츠도 결국 버려야 한다.

털부츠에 양모양말이면 겨울이 두렵지 아나-ㅂ-!

3. 대마왕씨 드레스 셔츠
양복을 주로 입는데다 한달에 일주일은 출장길에 나서는 대마왕씨는 드레스 셔츠 취향이 당최 이 나라에선 맞춰 주기가 힘들다=_=
(눈에 차는 건 뭐 모조리 아르마니에 돌체에 베르사체에 휴고 보스니... 그걸 물빨래 하라고라;? )
화려하고(...) 적당히 감괜찮고 적당히 비싸보이는 드레스 셔츠는 한국산이 최곤듯.

4. 대마왕씨 겨울 점퍼
패딩 따위는 취급 안하는 대마왕군-_-; 이 춥디추운 토론토의 겨울에 담요(내지는 당산 대형 스타일의) 를 연상케 하는 롱코트와 실크 자켓으로 버티더만, 한 이년전에 만두양이 한창 지시장 돌아다닐 무렵(..) 사준 토끼털 안감의 검정 점퍼가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썩 마음에 드는지 한창 잘 입고 다녔다. (부피에 비하면 그닥 따듯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근데.
근데.
이거 인조털 아냐-_-? 하면서 뜨건물에 팍팍 빨고 건조기를 돌린 후,
꺼내어 입어보니,

대략 반으로 줄었더라..OTL..................

대마왕씨 올해는 아직 덜추워서 괜찮긴 한데, 무지 아쉬워 하는 듯 하여 좀 따듯한 넘으로 사줄까 하고 궁리.

논란의 후드 크기 국수도 합니다

이것은 뒤가 아닙니다. 앞인 거입니다.
후드를 보통 쓰듯이 뒤집어 쓰면 이리 되는 거입니다.
결코 눌러 쓴 것이 아닙니다.
얼굴로 몰아치는 눈바람까지 막는 안심 설계(+질식사를 유발하는 위험 설계)

보통 쓰듯이 후드를 뒤집어 쓰면 후드 자락이 가슴팍까지 오는 거입니다-,.-...
(참고로 후드도 거꾸로 꼬메서 솔기가 밖으로 나온다능--;;)

Heather Hoodie Vest 국수도 합니다


폰카로 찍은 셀프샷-_-v
이주 정도 걸려 꾸작꾸작 떠서 요즘 잘 입고 다님. 주로 사무실에서 입고 있는데, 사무실이 무섭게 추운 덕분에 뭔가 두터운 옷은 필요하지만 팔이 걸리적 거리면 불편해서..

Gjestal Naturagarn NO1 : 노르웨인지 아이슬랜드인지-,.- 하는 회사의 제품으로 아이슬란드 특유의 울인 Lopi 울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갑고, 튼튼하고, 두텁고, 약간의 방수성을 지녔고, 무진장 따듯한).유명한 레이놀즈 로피 울보다는 부드러운 편이고 저렴하다. 로피 스타일 털실을 좋아하는(혹은 북유럽 쪽 뜨개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털실.

문제는 지금 이게 단종된지 꽤 되었다는 것.
 
동네 실가게에서 떨이하는 걸 한 타레 사서 써보고 꽤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가 이베이에서 팩단위로(10타레) 왕창 떨이하는 것을 구입.  덕분에 색상은 '절대 평소라면 사지 않았을' 형광기 마저 도는 연파랑인지라, 당최 이걸 뭐에 쓰냐 OTL............하고 몇달간 고민. 최근호 knitscene 매거진에 비슷한 특성과 굵기를 가진 털실인 Lamb's Pride Bulky 털실로 만든 반팔 후드 조끼가 나왔길레 떠냈다.

염색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완성되면 염색해보지 뭐.. 했건만,
완성품이 이건 염색하기엔 커도 너무 크다..(다 들어가는 사이즈의 냄비도 없다;;) 결국 그냥 입기로.
 
몇가지 에러와, 수정이 있음

* 후드를 떠낼 무렵 벌려놓은 문어발 덕분에 정신이 혼미하여 결과적으로 머리가 두개는 들어갈 사이즈의 후드가 되었음.
(+ 몸통을 떠낼 때 본인의 넉넉한 게이지 덕분에 나름 계산하여 사이즈를 측정하고 떠낸 결과 몸통 사이즈는 잘 맞았으나 후드가 커졌...)
..덕분에 요다-_- 망토의 분위기가..

* 후드를 떠내서 마무리 지을때 원본 그대로 했더니 후드가 뾰족! 하더라(..) 고심고심 하다가 후드 크기도 좀 눌러줄 겸(;) 폼폼을 달았음. 나름 귀엽..

* 단추 구멍 뜰 때, 정신이 혼미하야(;;) 원래도 못만드는 단추구멍이 더 이상해졌음. 게다가 알맞은 단추도 아직 못구해서 얼마전 퀸스트릿 광란의 쇼핑 번개(;)때 구입한 흑단 쇼울핀으로 고정.

* 도안에서는 엉덩이 위로 올라오는 길이건만, 긴게 좋아서 엉덩이 위를 살짝 덮는 길이로.

색상이 기묘하고, 모자가 크고, 따갑긴 하지만, 반팔이라 편하고 꽤 뜨듯해서 애용 중.

그리고 이것이 원작.

대쇼핑(?)

요즘은 어쩐지 쇼핑 관련 글로만 블로그를 채우는 듯-,.-;
...아니어요. 오해 마셔요. 저 가난해요;


엊그제 윤스터님의 친절하신 이메일을 받으사, 만두양이 좋아라 하는 캐나다 가죽 브랜드 Danier에서 핸드백 25% 세일 쿠폰-┌!
클리어런스 아이템이건 팩토리 아웃렛이건 무조건 최저가에서 추가 25% 할인!

만두양네 어머님께서 또 Danier 핸드백을 무척이나 사랑하시는지라 전부터 하나 좀 보내도! 하고 조르셨기에 도도도 달려가 보았음.

1. 우선...
이걸 집어들고...
(비슷한 패턴에 약간 분홍색 기운이 도는 브라운 색상 거대-_- 사이즈 숄더 백을 일전에 사다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기에..)
물론 25% 할인 받고...

2. 만두양 가죽자켓(코트?)를 장만 므하하하하하하.
(사진을 좀체 구할 수 없...)

털로 안쪽 트리밍이 되어있고,
커다란 후드가 달린,
검정 자켓으로-

오리지널 프라이스 $699.00의 이탈리언 램스킨(얼쑤-ㅂ-/ )

팩토리 아웃렛 특가+ 클리어런스 가격으로 $1xx...............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캐나다 구즈 잠바가 가지고 싶어;_; 하고 울부짖던 만두양이 못마땅했던 대마왕씨-이 아저씨는 가죽옷을 좋아라 하는 사람- 그게 훨씬 낫다. 그냥 그걸로 만족해라-_- 모드.

3. 돌아보다가 지르진 않았으나 무척이나 탐나던 아이템이 이것.
무려 가죽 레깅스(OTL...............)
완전 가죽은 아니고, 앞면은 가죽이고 뒷면은 knitted 짜임의 좀 톡톡한 두께감 있는 레깅스인지라 입고 벗기 편하고 일단 무진장 뜨듯할 듯. 매장에서 판매하던 아줌마(..)가 입고 있었는데 정말 탐나더라;



H1N1 플루 예방 주사 정보~ 만두가게 소식

본시 겨울만 오면 강추위 덕분에 감기 바이러스가 별로 활약을 못하는 나라 중에 하나가 토론토 일진데-
다른 독감 예방 주사는 그동안 안 맞았어도 이번엔 주변 사람들 생각해서도(+면역력 최저인 만두양 체력상) 좀 맞아줘야 할 듯 싶어 찾아보았음.

* H1N1 플루 예방 접종은 사실 이번주 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선 접종권자' 에게 먼저 접종을 하는 중으로 '임산부, 수유중인 여성, 아동, 어린이가 있는 가족, 그리고 병원내 종사자'가 우선권이 있음.

* 일반인 접종은 11월 2일인 월요일부터 시작으로, 대부분의 클리닉이 2주간 월요일(화요일)에는 저녁 7시까지 운영함. 벌써 300명-_-이 동트기도 전에 줄서곤 하는 대 혼잡이 예상되므로 스케쥴은 알아서 조절하시라.

* 참고 문서: http://www.toronto.ca/health/cdc/h1n1/pdf/schedule/korean_clinic_schedule.pdf . 한국말 안내문임 -ㅂ-/
(영문은 http://www.toronto.ca/health/cdc/h1n1/pdf/h1n1flushotclinic_schedule.pdf 이곳에.)

* 만두양네는 아무래도 2주차에 퇴근하는 길에 에글링턴 지점에서 맞을듯?

올겨울엔 스키장을? 만두로 살기

스키 시즌 패스나 끊어볼까나.

밴쿠버에선 시내버스 타고 스키장 놀러간다~가 일종의 농담 거리중 하나인데, 온난한 기우임에도 록키 산맥을 끼고 있기에 고저가 확실한 지형을 가진 덕분이겠다.

반면 토론토는 뒷마당에서 스키를 타도 될 정도로-_- 눈이 오는 데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평지 지형이라 스키장을 찾기가 의외로 힘든데- 재미나게도 가까운 장소에 자그마한 스키장이 있으니, 그 이름하야 Earl Bale Ski & Snow board Centre. 토론토 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쉐퍼드 & 베더스트라는 매우 훈늉한 지리적인 위치로, 쉐퍼드 역에서 욕 유니버시티 가는 방향의 버스를 타거나, 서브웨이 다운스뷰 역에서 서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말 그대로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12월 중순에 개장하여 3월 중순까지 평일엔 밤 아홉시 반까지 개장.

야간 시즌 패스는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 171 :D

물론 시내에 있기 때문에(다운타운까지 한 삼사십분 걸리나..-_- 대중 교통을 이용해도 40분 안쪽..) 근사한 슬로프 까지 기대하긴 무리여도 스키나 스노우 보드 강습까지 개최하는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가 총 네개 란다.

의외로 막 눈썰매장-_- 같진 않고 마침 출퇴근 하는 길목이라, 야간 시즌 패스(오후 3시 반 부터 폐장시까지)나 끊어볼까.. 궁리중.

Donegal Tweed 국수도 합니다

트위드는 전통적인 영국 모직의 한 종류로,
주로 울을 이용하여 만드는, 여러 색상이 섞인 거칠고 투박한 모냥새의 방직물을 말한다. 양모 특유의 특성 덕분에, 뛰어난 보온성을 가지고 있고 튼튼하며 방수성이 있어 전통적으로 사냥 등의 야외 활동을 위한 의류에 많이 사용 되었고 헤링본 직조로 짜인 트위드가 일반적으로 '트위드'로 불리곤 한다.


요런거 말이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특히 아일랜드 산(Donegal Tweed)과 스코틀랜드 산(Harris Tweed)이 유명하며(두 지방 모두 양모의 대표적인 산지로 유명하다는 사실 :) ) 아일랜드에서도 북동쪽 해안 지대인 Donegal 이라는 지방이 아일랜드산 트위드 생산의 중심지.
특히 도니걸 트위드는 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을 이용해 염색한 풍부한 색상이 복합적으로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고.

그리하야,
유명 브랜드의 트위드 실들은 모두 사실 생산 공장은 아일랜드 도니걸에 있다-_- 라는 결론.

가을이 되어 트위드에 미쳐있던 만두양은-┌...
다른 털실 들에 비해 무진장 비싼 트위드 털실의 가격에 좌절하다가............


............결국 아일랜드 산 트위드 털실 브랜드 까지 찾아가서 주문을 넣었다..............-_-;

오오 아리땁도다-┌!
양도 듬직하야 무려 한타레에 200그램 350야드! 3타레 정도면 스웨터 한벌이 나온다. (남자옷은 4타레)
색상도 매우 진하고, 선명하며, 실의 두께도 전통적인 아란 웨잇.+_+ 가격 역시 기특한 가격.

오늘은 알러지 덕분에 데이오프.
잘됬다-_- 실이나 감아보자~

실은 1플라이, 군데 군데 녹색, 회색, 검정 같은 다양한 flecks가 붙어 있음. 양모는 상당히 부드럽고 폭신한 종류이지만 꽤 단단히 spin 되어 있어서 실 자체가 폭신한 느낌은 없음. 다만 한번 빨아보면 엄청 부풀듯.
참고로 저 swift는 중국에서 주문한! 초저렴 swift! 우하하하하(요즘 보는 사람들에게 모조리 자랑하고 있음)
지저분한 책상은 잊어주시라-_-a.
토너 병에 둘둘 감습니다 둘둘.

얼추 감아 게이지 스왓치를 한번 떠봤는데,
처음 배송 받아 봉투를 열자 마자 느낌 무진장 진한 양냄새(라놀린 냄새? 양떼들 냄새-_-?)가 나더니면 라놀린이 무지무지 ㄷㅡㅁ뿍 묻었더라. (여지껏 써본 그 어떤 실보다 잔뜩-ㅁ-) 덕분에 게이지 스왓치 한장 떠냈는데 손이 핸드크림 맛사지 한 것 마냥 보돌보돌, 스왓치 떠내고 빨아 내는데 손에서 물방울이 튕겨나오더군-_-;; 이걸로 쉐터 떠 입으면 방수 효과 장난 아닐 듯.

더불어 다 떠내고 빨아냈을때 이렇게 Bloom되는 실도 처음 본 듯.약간 단단하고 거치네.. 싶다가도 빨아내니 폭신하게 확 부풀어 오르더라. 오오 좋아 오오.-┌...

다음에 다른 색상도 한번 트라이 해봐얄듯. 난 이런 전통적인 실이 좋더라..

추가>>
홈페이지의 권장 바늘과 게이지는 18 stitches x 24 rows = 10cm square (4.5mm needles)

실제 게이지: 15 sts x 22 rs = 4" (5.0mm needles)

요즘 좋아하는 건 만두로 살기

낙엽,
토론토의 가을,
집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동쪽의 광경(약간 고지대인데 동쪽으로 계곡이 있는 공원이 있다.),
베이비용 스킨케어 제품류(현재는 바셀린 베이비용 텁과 도브 베이비 워시에 열광 중),
목도리,
장갑,
검정색,
트위드(! 얼마전에 아일랜드 Donegal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한다는 오리지널 트위드 털실을 장만했다. 엄청나게 농염한 라놀린 냄새-,.- 킁킁 좋아라.. 따듯하고 나름 부드럽고 복실한 양털이 두텁고 깊고 선명한 색이다. 아빠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웨터를 떠드리자.)
흑단 소품류 (쇼울핀이라든가 뜨개 바늘이라든가.. 흑단 귀걸이 하나 가지고 싶어..)
나무 뜨개바늘 (대나무도 아니고 금속도 아닌 나무 재질+_+ )
서울 커피 우유(! 얼마전에 발견! 봉다리에 들어간 게 최고긴 하다만 종이 곽도 나쁘지 않아)
BBW 바닐라 느와~ (완전 내 향수다-┌...........................헉헉헉)
전기장판(캬캭캭캭)
엄태웅(원래도 좋아는 했다만 요새 포옥 빠져간다..오히려 선덕 여왕은 보지도 않는데.....OTL...........)
뜨개질 인형(!)
버드라이트 라임 맥주
Shawarma (! 헉헉헉헉 최근 신이 내린 음식이 아닐까 생각 중;)

무미건조한 나날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새록새록 취향이라는 것이 다시 생겨나는 거 보니 좀 살만해졌나 보오.

우..찜찜해. 우우... 만두로 살기

눈누난나 집에 2시간 걸려 열심히 와보니,
우체통에 '소포 배달 왔더니만 니가 없더라~ 우체국에 놓고 간데이~' 라는 쪽지가 와 있더라. (놀리냐! 어제도 우체국 때문에 몰에 갔다왔건만!) 헐......OTL.........또 산넘고 물건너 우체국에 가야하누나. 하고 휘영휘영 집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갔도다.

버스 정류장에서 다음 버스가 오는 시간표를 살펴보니 무려 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오늘 오후까지는 따닷하더니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면서 춥더라. 이런 날은 꼭 눈이 오던데. (실제로 대마왕씨는 퀘벡에서 '눈와~' 하고 전화가 왔음) 하늘을 둘러보다 보니 왠 어린 아이 하나가 바들바들 떨면서 말을 걸더라. "지금 몇시야?"

...그리하여 시작된 이야기.

이 아이는 뭐 문제아의 범주에 드는, 중학교 마치고 학교 그만두고는 계속 다니다 말다를 반복하는 그런 아이였어도 가출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단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오늘 집에서 쫓겨났는데 그 이유인 즉슨, 임신-_-a.

19살이니 어리긴 해도 아주 어린 아이는 아닌데, 딱 보니 얼굴이 절대 19살은 안되어 보이고, 애가 아주 막 되바라진 아이도 아닌것 같았고 집에서 허겁지겁 들고 나온 듯한 비니루 장바구니 하며, 옷은 깨끗한거 보니 거리 생활 하던 애도 아니었는데- 임신 3개월이라는 쪼만한 어린애를 보니 갑자기 어질-_-해지더군.

옷이라고는 변변치 않게 입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는데, 남편이 될 놈인지 남자친구인지는 뭔 사정인지는 몰라도 지금 급한일이 있어 못오고 결국 쉘터를 찾아간다는 소리였다.

아놔 이런 난감한 일이. 근데 쉘터가 어딘지도 몰라...............OTL.............예전에 친구한테 한번 들은 적 있는 걸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을 되살려 가는;;;;;;;

바들바들 떠는 애가 안됬어서, 손에 끼고 있던 반장갑을 빼주었다. 가지라고. 나야 또 뜨면 되니까.

근데 그걸 주면서두, '얘가 거짓말 하는건 아냐?' '뭐야 돈달라는 거야?' '이거야 뭐 얼마 하는 것도 아니니 줘도 되겠지. 쟤가 설령 길거리에 버린다고 해도 별로 상처 받진 않을테야.'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 내가 좀 낯설고 무섭더라.

결국 우체국에 다 와서 나는 내려야 했지만, 아직도 내내 기분이 안좋다.

나는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니 심정 약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도록 해. 라고 내내 말을 하는 것 외에,
내가 잃어도 별로 억울할 거 없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떴었다만.) 장갑이나 한켤레 주는 것 외에,
무엇을 했어야만 했을까?

경찰이라도 불렀어야만 했지 않을까. 하고 계속 후회하고 있다.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Perfect 10과 바셀린과 BBW 만두 꾸미기

그동안 잘 참았다 했다-_-;

1. 어제는 더웠는데 오늘은 비오고 바람불고 춥더라. 집에 와서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니 아니 이건 왠 귀신꼴...
...
당장 드럭스토어 달려가 염색약을 샀음.

2. 염색약 사면서 이리저리 구경했더니 네일 폴리쉬들이 나를 유혹하누나. 어머낫! 하고 무슨색이 어울릴려나.. 하고보니 내 손도 아니왠 거지꼴...
...
막일(?) 하느라 부르트고 갈라진 손은 뉴트로지나 핸드크림과 코코아 버터로도 해결이 안나고 있음. 결국 바셀린을 큰 통으로 장만.
(사실 작은통 사도 마르고 닳도록 쓰려만, 유향 버전의 곰돌이가 나를 근 십년간 꼬셔왔기에...)

3. 아 내가 손이 부르트도록 노동을 하고 있구나야. 열심히 벌었으니 그동안 잘 참았어! 질러주셈! 모드가 되어서...........
.................
무려 '버스'를 타고 가장 가까운 몰 까지 달려가 처음으로 들어간 가게가 BBW 였다는 것이 문제랄까.

4. 손꼽아 캐나다에 런칭하기를 기다렸건만 사실 뭔가를 구입해 본 적은 오늘이 처음인데, 온 스토어에 만두양의 시그니쳐 향 중 하나인 웜 바닐라 슈거가 넘쳐난다. 호.호.호. 마침 시기가 시기인지라 또다른 만두양의 훼보릿이자 크리스마스 한정인 바닐라 빈 노엘이며 윈터 캔디 애플까지...
배고픈 상태로 쇼핑하지 말랬던가, 마침 만두양은 오늘 한끼도 못 먹은 상태였음.(;;) 아아 이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던 게야.

5. 근데 정작 지른건 핸드크림인 이 모순은 대체? 그래. 손이 찢어져라 일하면서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한튜브를 아구아구 먹듯이 다 쳐발라 어차피 핸드 크림은 필요했다 쳐.

6. 집에 와서 열심히 염색을 해따. 컬러는 백만년만에 블랙. 아 근데...........











7. 퍼펙트 10. 퍼펙트는 무슨 퍼펙트......................-┌ 이런 수준의 염색약은 거의 십년 전 수준인데.............? 게다가 색상도 아아악 퍼펙트 블랙일 줄 알았건만 왠 레디쉬 웜 블랙............

(참고로 만두양의 머리카락은 붉은 기운이 강하다)

그나마도 30분을 씻었는데 물이 빠진다...................털썩 OTL

자세한 리뷰는 커밍 쑤운-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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